또다시 가고 싶은
경사의 눈썰매가 가속도가 붙는 세월 밟아온 모든 길은 양지, 평탄 길로 서고 다가올 미지의 그곳 캄캄한 동굴보다 가시에 찔린 자국, 엎어져 다친 무릎 상처가 아물기까지 몹시도 아팠는데 눈앞에 영상 비치니 그립구나 그 아픔도 애를 태운 일들이라, 받던 괄시의 쓰라림도 무릎 상처 아물 때 같은 그러한 느낌도 드는 그리운 옛 생각 뜨는 회고 늪에 잠겨본다 고추 같던 종아리 채 소태같던 꾸중도 그 모두가 정이었으리 돌아보면 정이 가고 저녁놀 바라고 서니 그래도 저런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