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kb8333

  • 홈
  • 태그
  • 방명록

= 2

부러진 나뭇가지의 딸락거림

쪼개져서 부러진 큰 나뭇가지가 여러해 동안이나 매달려 있어 바람이 불면 메마른 소리로 노래를 딸각거린다. 잎도 없고 껍질도 없이, 텅 비어 활력도 없이 너무 긴 삶에, 너무 긴 죽음에 지쳤어. 나뭇가지의 노래 단단하고 끈질기게 울린다. 고집스럽게 울리고 은밀히 두렵게 울리네. 한 여름만 더, 한 겨울만 더.

헤세 2023.03.17

매화

주인이여, 원망의 마음 품지말고 주인이여 후회라는 말도 하지 마오. 참으로 그대 스스로 만든 우환이니 뉘를 원망하며 뉘에게 말할 수 있겠소. 지난날 내 그대에게 의탁하메 겨우살이 풀이 소나무에 잠긴 듯 했소. 비록 봄바람처럼 아양 떠는 자태는 없어도 평생토록 그댈 위해 단장했다오. 어찌하여 이리도 가여이 날 내버려 하수부에게 보냈다 말이오. 동각엔 봄기운 향기롭게 피어나고 감실에 모셔 금실로 감싼다오. 게다가 주인 또한 좋으니 뿌리가 옮겨졌다고 무엇이 괴롭겠소? 단지 임청각에 뜬 달이 가엽나니 적막하게 빈 창을 비추겠구려. ( 매화가 먼저 임청각 주인을 조롱하고 이에 대해 주인이 변명하는 것으로 해학적인 필치) 답) 그대 내 노래를 들어보소 내 맥상가를 부르리오. 이 노래를 그대 듣기 싫어한다면 또한 창..

매화모음 2022.10.02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thakb8333

  • 분류 전체보기 (5037)
    • 조각보 유물재현작품 (27)
    • 수필 (203)
    • 김삿갓 (58)
    • 추억의 팝송 (22)
    • 민요 (23)
    • 시조 1 (88)
    • 歌 辭 (4)
    • 시조 2 (37)
    • 송시 (0)
    • 윤동주시편 (57)
    • 죽간 유전 시문집 (245)
    • 라 로스푸코의 잠언 (94)
    • 일상 (212)
    • 허균 (35)
    • 퇴계 이황 (46)
    • 도덕경 (노자) (57)
    • 명언 (471)
    • 명심보감 (65)
    • 옛시 (215)
    • 명심보감2 (127)
    • 좋은글 (1031)
    • 좋은 글귀 (512)
    • 한시 (423)
    • 추억의 가요 (2)
    • 사진 (54)
    • 한국의 명시 (16)
    • 미술 (14)
    • 헤세 (181)
    • 매화모음 (157)
    • 틱낫한의 잠언 (285)
    • 고전어록 (7)
    • 최치원 (44)
    • 허난설헌 (56)
    • 외국의 시 (65)
    • 니체 (24)

Tag

ㅣ비, ㅏ, ㅜㅇ, =, ㅜ버, ㅗ디, ㅜ, ㅣ, ㅗ, ㅗ자아,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6/04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AXZ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