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285

우리의 혁명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순간순간 깨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는 수행이다. 이것이 혁명이다. 2023. 02.12 오전 12.03에 ..... 책 한권을 한편씩 이어나가다 마지막 페이지로 마감한다. "너는 이미 기적이다" 제목의 이 한권. 뒷장에 이어지는 짧은 글 3편이 좋다.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초월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론이나 관념 따위에 속지 마라.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들에 깨어 있어라.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아닌 모든것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게 될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산처럼 앉아라. 어떤 바람도 산을 넘어뜨리지 못한다.

틱낫한의 잠언 2023.02.12

왜 행복하기를 기다리는가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음 에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맛보지 못하도록 그들 안에 있는 버릇 에너지가 끊임없이 그들을 앞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연습하면 우리 모두 순간마다 행복 에너지가 분출하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다. 왜 행복하기를 기다리는가?

틱낫한의 잠언 2023.02.09

붓다가 꽃을 받는다면

우리는 꽃 한 송이가 시들어 죽는 것을 보고 울지 않는다. 그것이 본디 덧없는 것인 줄 알기 때문이다. 사물의 덧없음에 대해 깨어있는 수행을 하면, 그만큼 덜 괴롭고 더 즐겁게 살 수 있다. 사물의 덧없음을 알면 지금 이 순간 그것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덧없음은 나쁜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덧없으니 아무것도 즐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몇 불교 인들이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것도 즐기지 않는 것이 해탈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붓다에게 꽃 한 송이를 드리면, 그 분은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크게 고마워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틱낫한의 잠언 2023.02.07

가족 식사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 한 상에 둘러앉아 맑게 깨어 온 식구가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 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리에 앉아서 깨어있는 마음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웃어 주어라. 이 간단한 실천으로 기적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을 살아있게 하고, 밥상에 둘러 앉은 다른 사람을 살아 있게 한다.

틱낫한의 잠언 2023.02.05

수없이 많은 행복의 이유들

행복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우리를 향한 사랑과 인내로 지구별은 가득 차 있다. 괴로워하는 우리를 볼 때마다 지구별이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피난처인 땅이 있으니 우리는 아무것도, 죽음조차도 겁낼 필요가 없다. 마음을 모아 땅 위를 걸으면서 우리는 풀, 나무, 꽃, 태양으로부터 자양분 을 받아먹는다. 땅을 만지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평화와 기쁨을 회복시켜 주는 깊은 수행이다.

틱낫한의 잠언 2023.02.04

붓다의 가장 높은 가르침

존재와 비존재는 그저 관념이다. 오로지 나타남과 나타나지 않음이 있고 그것들은 우리의 인식에 의존한다. 눈앞에 있는 것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인생을 깊이 통찰하면 존재와 비존재,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관념에서 자유로워진다. 이것이 붓다의 가장 높은 가르침이다. 우리는 아픔에서 놓여나 안식하는 길을 찾고 있지만,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실체의 본질 에 가 닿을 때 비로소 가장 큰 안식을 얻게 될 것이다.

틱낫한의 잠언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