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가 과부가 (가사문학전집) 출가한지 보름만에 청춘홍안 과부로다. 오동짓달 긴긴 밤에 어이하면 잠을 들꼬, 녋으나 넓은 방에 홀로 못 자 원수로다. 동리 할미 불러다가 옛말로 벗을 삼아 밤 새우자 언약하니, 그 할미 흉악하야 "청춘소년 백발되면 다시 젊지 못하리라. 아무개네 맏딸아기 개.. 歌 辭 2019.12.06
노처녀가 노처녀가 (가사문학전집) 어떤 처녀 팔자 좋아 이십전에 시집간다. 이내 팔자 기험하여 사십까지 처녀로다. 부친 하나 반편이요, 모친 하나 숙맥불변 혼인 사설 전패하고 가난 사설뿐이로다. 어디서 손님 오면 행여 중매신가. 아희 불러 힐문한즉, 풍헌, 약정환자 재촉. 어디서 편지 왔네. .. 歌 辭 2019.12.06
농가월령가 농가월령가 (가사문학전집) 술 빚고 떡 하여라. 강신날 가까웠다. 꿀 꺽어 단자하고 메밀 앗아 국수 하소. 소 잡고 돌 잡으니 음식이 풍비하다. 들마당에 차일 치고 동네 모아 자리 포진. --정학유-- 조선 헌종 때의 문인. 호는 운포. 봉선화가 ( 가사문학전집) 다 핀 꽃을 캐어다가 흰 구슬 .. 歌 辭 2019.12.06
사미인곡 사미인곡 (송강가사) 동풍이 건듯 불어 적설을 헤쳐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 두세 가지 피었어라. 가뜩 냉담한데 암향은 무사 일꼬 황혼에 달이 좇아 벼맡에 비취니 느끼는 듯 반기는 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꺾어 내어 님 계신 데 보내고저. 님이 너를 보고 어떻다 여기실꼬. --정철--.. 歌 辭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