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추위

이슬과 노을 2023. 7. 6. 23:59

이월의 파릉 땅 날마다 바람 불어

봄추위 가시지 않아 이 몸 떨게 하네

해당화는 연지꽃 지는 것 아깝지 않은지

자욱한 가랑비 속에  홀로 서 있네

             --송의 시인 진여의--

 

                                  멀리 있는 그대에게 6

 

양대는 초수의 건너편에 있고

봄풀은 황하에서 돋아나는구나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 밤낮이 없고

일렁임이 흐르는 물결 같구나

흐르는 물결은 바다를 향해 가니

보려고 해도 끝내 만날 길 없구나

아득히 한 줄기 눈물을

꽃같은 사람에게 멀리 부치어 본다

                 -- 당의 시인 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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