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게 끝내 무엇을 기다렸던가?
아침마다 공연히 스스로 돌아온다
꽃다운 풀 찾아 떠나려 하니
친구와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라
권세를 누가 빌려줄까
진정한 친구는 세상에 드물다네
다만 응당 적막함을 지켜야 하리
고향집 돌아가 사립문을 닫으리라
--당의 시인 맹호연--
지는 꽃잎을 보며 (낙화)
봄을 잡아 보지만 봄은 머물지 않고
봄이 가면 남은 사람만 쓸쓸해지네
바람을 짓눌러 보지만 바람은 가만 있지 않으니
바람 일자 꽃은 쓸쓸하게 지고 마네
--당의 시인 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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