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비 내리는 듯 내 가슴에 눈물이 흐르네.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이 슬픔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지와 지붕 위로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울적한 마음속에 울리는 오 비의 노래여.
슬픔에 젖은 이 가슴에 까닭 모를 눈물이 흐르네.
웬일일까! 원한도 없는데? 이 큰 슬픔엔 이유가 없네.
이유없는 슬픔이 가장 견디기 힘든 법
사랑도 증오도 없는데 이 가슴은 슬프기만 하네.
-- 폴 베를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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