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1. 4. 23:35

화분 속 매화는 맑은 운치를 튕겨내고

시냇가에 쌓인 눈은 찬 물가에서 반짝인다.

여기에 달 그림자가 어리니

이 모두 술을 부르게 한다.

아득한 신선의 세계요

아름답고 참한 막고야의 모습이다.

힘들여 시 읊으려 하지 말라.

시도 많으면 티끌에 불과하니

                                                   -- 김신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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