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1. 11. 22:42

1. 도산에서 친해진 매화 여덟아홉가지

    이 봄에 순백하고 고고하게 꽃 피기를 기다리는데

    되돌아 생각하니 높은 산중에 추위도 심해

    혹시나 천상의 향기가 심한 상처를 입지는 않으리나?

 

2. 눈발이 거칠게 내리고

    바람은 사납게 몰아치는데

    가지가 꺾이고 상하면서도

    매화의 굳센 기개는 더욱 고고하구나

    영웅호걸이 아무리 죽고 없다 하지만

    그 정신까지 어찌 다 없어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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