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세인의 눈이 날 천시할 때
나는 혼자 버림받은 신세를 슬퍼하고
소용없는 울음으로 귀머거리 하늘을 괴롭히고,
내 몸을 돌아보고 내 형편을 저주하나니
내가 가진 것 외에는 만족을 못 느낄 때,
그러나 이런 생각으로 나를 경멸하다가도
문득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첫 새벽 적막한 대지로부터 날아올라
천국의 문 전에서 노래 부르는 종달새.
그대의 사랑을 생각하면 곧 부귀에 넘쳐
내 운명, 제왕과도 바꾸지 아니하노라.
--윌리엄 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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