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비
막을 수 없고 가는 비 돌릴 길 없어
비 맞아 칠십리를
비 그어 삼십리를
아담한
그대와 함께 모악산에 들어서다
산 좋고
물 좋은 것 볼수록 고마운 일
금산사 돌머리의
촉촉한 벚나무길
그대와
가파른 숨결로 끌끌하게 오르다
연꽃 빛
맑은 마음 빛살보다 조요하고
밟히는 걸음마다
풍경소리 요요한데
머금은
단아한 웃음 모악산 는개처럼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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