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바람결에
사과꽃 휘날리고
피안에 닿은 돌계단을
사분사분 오르노면
처마끝 풍경소리에
산사가 젖고 있네
소백산 골짜기에
떠 잇는 너럭바위
손모아 합장하고
오로지 비는 마음
감추며 살아온 눈물
무량수전에 뿌린다
무상의 아픔일랑
가람이라 벗어두고
흰 구름 산마루 넘듯
산문을 나서는 이들
누군가 옷깃을 잡는가
가다가 돌아보네
여린 바람결에
사과꽃 휘날리고
피안에 닿은 돌계단을
사분사분 오르노면
처마끝 풍경소리에
산사가 젖고 있네
소백산 골짜기에
떠 잇는 너럭바위
손모아 합장하고
오로지 비는 마음
감추며 살아온 눈물
무량수전에 뿌린다
무상의 아픔일랑
가람이라 벗어두고
흰 구름 산마루 넘듯
산문을 나서는 이들
누군가 옷깃을 잡는가
가다가 돌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