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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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과 노을 2017. 12. 22. 14:18

 

 

 

새벽에 일어나 빈 뜰의

 

    대나무에 맺힌 이슬 맑고,

 

헌함 열고 아득히 마주하네.

 

    여러 산의 푸르름을,

 

작은 아이 익숙하고 민첩하게

 

    병에 물 담아 오니,

 

얼굴 깨끗이 씻네, 탕임금의 세숫대야에 적힌

 

    나날이 새롭게 경계하라는 좌우명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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