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부평초를 뚫고 나온 푸르고 잔잔한 못
여름 꾀꼬리 수없이 울며 장미를 희롱한다
종일토록 가랑비 보는 사람 아무도 없고
원앙이 마주 보고 붉은 옷을 씻고 있어라
--당의 시인 두목지--
여름날
동쪽 창문은 저녁이라서 덥지 않고
북쪽 문으로는 서늘하게 바람이 불어오네
종일토록 앉았다 누웠다 하며
떠나지 않고 내내 방 안에 있었네
마음속 깊은 곳에는 얽매임이 없으니
이 또한 문밖으로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네
--당의 시인 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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