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시편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부를 수 없도다.
그린 듯이 내가에 앉았으니
사랑과 일을 거리에 맡기고 가만히 가만히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