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시편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
1941.11. 5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