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10. 28. 23:08

그윽한 향기에 옥처럼 여윈 자태 주렴 창으로 비쳐드는데

 

승달 막 떠올라 노란빛 뜨락 안에 쏟아져 내리네.

 

시상에 사로잡혀 읊조려보나 아직 채 가다듬지 못했는데

 

성긴 그림자는 이내 담장 동편으로 옮겨가누나.

                      -- 신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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