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교훈

이슬과 노을 2022. 10. 20. 22:05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조상 옆에 누워

드디어 현명해지고

서늘한 청명에 싸여

백골로 진리를 깨우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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