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11월

이슬과 노을 2022. 9. 15. 23:10

만물은 지금 몸을 감싸며 퇴색하려 한다.

안개 낀 나날이 불안과 근심을 부화한다.

심한 폭풍우의 밤이 새고 아침이 오면

얼음소리가 들린다.

이별이 울고, 세계는 죽음에 가득 차 있다.

너도 죽는 것과 몸을 맡기는 것을 배우라.

죽을 줄 아는 것은 성스러운 지혜다

죽음을 준비하라ㅡㅡ 그러면

죽음에 끌려가면서도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헤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제인 죽음  (0) 2022.09.17
  (0) 2022.09.16
내면으로 가는 길  (0) 2022.09.15
꽃, 나무, 새  (0) 2022.09.13
혼자  (0)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