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형제인 죽음

이슬과 노을 2022. 9. 17. 23:45

너는 나를 잊지 않는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올 것이다.

그러면 괴로움도 끝나고

사슬도 풀린다

사랑하는 형제인 죽음이여

아직은 네가 멀고 서름하게 보이지만

싸늘한 하나의 별이 되어

나의 고난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게 다가와

활활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며

오라, 사랑하는 죽음이여, 나는 여기에 있다.

와서 나를 잡아라. 나는 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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