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꽃, 나무, 새

이슬과 노을 2022. 9. 13. 23:07

공허 속에서 혼자

외롭게 타오르는 마음이여

고통의 검은 꽃이

심연에서 너를 맞는다

고뇌의 높은 나무가

가지를 편다

그 가지에서 

영원히 새가 노래한다

고통의 꽃은 육중하여

말이 없다

나무는 자라 구름 속에 닿고

새는 하염없이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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