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면도칼로 아프고,
나를 엄습하는 밤에 강물은 축축하다.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에게 감사한다. 신은 얼룩을 남기고
내게 굴하지 않는 영혼 주심을. 악은 경련을 일으킨다.
총기 사용은 불법이고
생활의 그악스러운 손아귀에서도 올가미는 풀리며
난 신음하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가스는 냄새가 지독하다.
우연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차라리 사는 게 낫다.
머리에서 피가 흘러도 고개 숙이지 않는다 --도로시 파커--
천국의 문이 아무리 좁아도,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저승의 명부가 형벌로 가득 차 있다 해도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내 영혼의 선장인 것을. 사랑도 까짓것, 웃어넘기네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명예욕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한때의 꿈일 뿐이었다네.
아버지의 조건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하느님이 만드신, 산처럼 힘세고 단 한 가지 기도는
나무처럼 멋있고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여름 햇살처럼 따뜻하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
고요한 바다처럼 침착하고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종말로 치닫을 때
자연처럼 관대한 영혼을 지니고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밤처럼 다독일 줄 알고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역사의 지혜 깨닫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강하고 --에밀리 브론테--
봄날 아침처럼 기쁘고
영원한 인내심을 가진 사람.
하느님은 이 모든 걸 주시고
더 이상 추가할 게 없을 때
당신의 걸작품이 완성되었다는 걸 아셨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아버지"라 불렀다. --작자미상--
'외국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원의 빛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0) | 2022.06.09 |
---|---|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일 뿐 (0) | 2022.06.09 |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0) | 2022.06.06 |
참나무 인생 거울 (0) | 2022.06.05 |
끝까지 해보라 (0) | 202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