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바위 위를 흐르는 샘

이슬과 노을 2022. 5. 23. 23:57

거문고 곡조 제아무리 잘 탄다 해도

 

저 구름 아래 들려오는 소리만 못해요.

 

맑고 티 없어 거울보다 낮고요

 

때로 가벼운 바람이 옥 소반을  스치는 듯해요.

 

흐느끼는 건 장량이 석공의 말 좇지 않아서고

 

졸졸 흐르니 손초의 베개가 차갑지요.

 

생각하면 애석해요 그 맑은 빛이

 

바다로 가 모두 한 물결 되니.

 

 

 

 

 

'최치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은 길 가려거든  (0) 2022.05.26
바위 위 작은 소나무  (0) 2022.05.25
파도  (0) 2022.05.23
해문사 버드나무  (0) 2022.05.21
단풍 나무  (0)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