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상처 입기 쉬운 아이 (틱낫한 잠언)

이슬과 노을 2022. 3. 1. 00:10

어렸을 때 우리는 상처 입기 쉬운 어린아이였다. 그래서 자주 다쳤다. 아버지의 엄한 시선은 우리를 겁먹게 했고, 

 

어머니의 험한 말은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린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시도하고 또 시도해 보았다. 때로 적절한 말이 생각났지만 어른들은 귀담아듣지 않았고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 거기 있는 어린아이에게 말을 걸고,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말에 대꾸해 줄 수 있다.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란 나도 내 안의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 수행은 내게 큰 도움을 주었다. 어린아이는 지금도 거기 있고, 큰 상처를 입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안에 있는 아이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왔다.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위로하고 사랑하고 돌봐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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