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자나 깨나 생각하네 ( 작자 미상 )

이슬과 노을 2021. 10. 8. 00:08

노래하는 한 쌍의 물수리/황하의 물가에 노는구나.

얌전하고 조용한 아가씨는/ 덕 높은 군자의 좋은 짝일레라.

올망졸망 마름풀을/이리저리 찾고

품위 있고 얌전한 아가씨를/ 자나깨나 생각하네.

생각해도 얻지못하니/자나 깨나 또 생각하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 이루네.

올망졸망 마름풀을 / 이리저리 뜯으며

얌전하고 아리따운 아가씨를 / 금술 좋게 사귀네.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가려내고

얌전하고 아리따운 아가씨와/ 풍악을 울리며 즐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