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타료계변에 금린어이 안주로다.
이 몸이 한가해옴도 역군은이샷다.
강호에 여름이 드니
강호에 여름이 드니 초가집에 일이 없다.
유신한 강파가 보내는 것은 바람이로다.
이 몸이 서늘하움도
모두 임금님 은덕이시다.
강호에 가을이 드니 (강호사시가 제삼수.)
강호에 가을이 드니 물고기마다 살쪄있다.
조각배에 그물 실어 물결따라 흐르게 던져두고,
이몸이 소일하옴도 모두 임금님 은덕이시다.
강호사시가 제사수 (강호에 겨울이 드니 )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기픽 자히 남다.
삿갓 빗기쓰고
누역으로 오슬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해옴도 역군은이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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