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간 유전 시문집

중앙절에 산에 올라.....

이슬과 노을 2019. 8. 6. 23:17



                              중앙절에 산에 올라 술을 마시다


늙어가며 즐거움 누릴 시간 그 얼마일까?


수십일 동안 병이 심해 괴롭게 신음했네.


나라 돕자니 좋은 계책 없는 게 안타까운데


긴요한 자리에 헛되이 이 몸을 매어두었네.


먼 들녘 벼와 기장은 풍년임을 알게 하고


저무는 산 소나무 대나무은 홀로 늘 봄빛!


용산의 음주를 후대에 이어보자니


땅에 가득한 국화가 나그네 신하 비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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