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간 유전 시문집

상사일의 즐거운 모임

이슬과 노을 2019. 8. 6. 22:56



                                          상사일의 즐거운 모임


봄바람 가볍고 따스하여 제비 날아올 때,


수계 미친 붉은 정자에 해 그림자 더디네.


흥취 늦도록 있어 명절 술 사양 않고


정 깊어 친구들 시에 서로 화답하였네.


봄빛은 느릿느릿 요즘 이르러 저물어가고


물색은 맑고 맑아 닿는 곳마다  따라오네.


산음에 좋은 일 많았다고 말하지 마시라!


우리에게도 맘에 품은 좋은 뜻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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