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대청에서 멀리 바라보며
누구와 더불어 즐길꼬?
저녁 빛 단풍나무 숲에 비치니
그림 속 풍경보다 낫네.
별안간 서쪽에서 바람 불어
기러기 보내오니,
옛 친구 천 리 밖에서
편지 부쳐 오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