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조용히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는 일.
사랑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리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씨앗은 조용히 싹을 틔운다
달이 커지듯 천천히.
-- G. 밴더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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