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채 느릿느릿
들어올려 찧는다
홈통에 물이 차면
게으르뱅이 엉덩이 들 듯
부르르
간신히 힘 모아
쿵더쿵 쿵 방아질
하루에 벼 두가마
너끈히 도정하고
시원한 물살로
봇물처럼 툭 터져
실개천
가느다란 물길
강 되고 바다 된다
지극히 소중한 것
문화의 뒷길에서
청청한 역사 잃고
퇴색한 목숨인 양
생존도
아슬아슬타
갈수록 남루한 유물이여.
방아채 느릿느릿
들어올려 찧는다
홈통에 물이 차면
게으르뱅이 엉덩이 들 듯
부르르
간신히 힘 모아
쿵더쿵 쿵 방아질
하루에 벼 두가마
너끈히 도정하고
시원한 물살로
봇물처럼 툭 터져
실개천
가느다란 물길
강 되고 바다 된다
지극히 소중한 것
문화의 뒷길에서
청청한 역사 잃고
퇴색한 목숨인 양
생존도
아슬아슬타
갈수록 남루한 유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