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홀로 지새는 밤

이슬과 노을 2023. 3. 26. 23:06

등불 하나 가물가물  홀로 지새는 밤

 

저녁 바람 차갑게 나뭇잎에 불어오네.

 

가을벌레 제가 시인의 마음 헤아렸음일까,

 

달빛 어린 창가에서 나를 따라 읊조리네.

 

            -- 박문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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