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여!
너는 고고하여 외로운 산에 알맞은데
번잡한 세상으로 어찌하여 이사를 왔나?
필경에는 너 또한
이름 때문에 그르칠 수도 있으니
이틈에 시달리는 이 노인네
너무 무시하지는 말아라.
봄을 맞은 매화송이
찬 기운을 뻗고 있다.
한 가지 꺽어다가
창문 가에서 서로 마주 본다.
산중 밖 아득한 친구 잊지 못해라.
시들어가는 하늘의 향기를
혼자 보기 어렵구나.
매화여!
너는 고고하여 외로운 산에 알맞은데
번잡한 세상으로 어찌하여 이사를 왔나?
필경에는 너 또한
이름 때문에 그르칠 수도 있으니
이틈에 시달리는 이 노인네
너무 무시하지는 말아라.
봄을 맞은 매화송이
찬 기운을 뻗고 있다.
한 가지 꺽어다가
창문 가에서 서로 마주 본다.
산중 밖 아득한 친구 잊지 못해라.
시들어가는 하늘의 향기를
혼자 보기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