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도 낙화를 울어 봄은 이미 갔건마는
못 돌아간 이 나그넬 마음 풀라 달램이리
남풍이 뜰풀을 헤쳐불어 너울너울하여라!
-- 정도전 --
잠드니 도로 고향
옛 생각 새록새록 밤은 어이 이리 긴고?
세모의 여관방에 등불 하나 짝을 하여
향수로 잠 못 이루다 잠드니 도로 고향일다.
-- 남상교 --
중앙절 한양에서
객지서 두 해 거듭 홀로 국화 대하려니
"명절이면 집 생각 갑절 더하단 " 말
고인이 먼저 채갔네. 후인의 이 심정을.
-- 권병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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