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천 년 두고 흐르는 물, 만 년 두고 우뚝한 산
그 물 그 산 노닐다니 예야 진정 별천진데,
고운의 외론 자취는 한 조각 구름일레!
진달래는 옛 봄빛 그대로요,
제시석 흰 얼굴은 그때도 저랬을 듯
진종일 흥얼거리며 돌아갈 길 잊었어라!
-- 손후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