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홍류동에서

이슬과 노을 2023. 2. 20. 23:27

천 년 두고 흐르는 물, 만 년 두고 우뚝한 산

 

그 물 그 산 노닐다니 예야 진정 별천진데,

 

고운의 외론 자취는 한 조각 구름일레!

 

 

 

진달래는 옛 봄빛  그대로요,

 

제시석 흰 얼굴은 그때도 저랬을 듯

 

진종일 흥얼거리며 돌아갈 길 잊었어라!

 

                     -- 손후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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