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
인간에는 풍파 아니 이는 곳 없는데
여덟 나래로 바람 타고 흘러가니 거기에 큰 집 있네.
하계엔 하루살이 온 세상에 가득한데
먼 길이나 쌓인 먼지 그댈 속임 어찌하리.
-- 김시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