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작별할 때에는 매화가 막 질 때였는데
오늘 다시 찾았으나 또 늦고 말았네.
얼음을 새긴 듯 땅에 떨어진 모습이 가련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빈 나뭇가지가 안스럽다네.
묘한 운치를 여운으로 가득 남기면서
외로운 격조가 그대의 시에 완연하였으며 하네.
열매를 맺어도 실하지 않다면
음식을 간 맞춤을 어찌 크게 기대하겠는가.
'매화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 (0) |
2023.01.22 |
매화 (0) |
2023.01.20 |
매화 (0) |
2023.01.18 |
매화 (0) |
2023.01.17 |
김돈서의 매화시 (0) |
2023.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