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조당 아래에 핀 한 그루 매화
얼음 같은 서리 같은 자태로
늦봄을 독차지했으리라.
어찌 알았으랴.
임금님의 조서가 그제 내려와서
아름다운 약속이 깨지게 될지
2. 매화가 나를 속인 것 아니라
내가 매화를 저버렸으니
그윽한 회포를 나눌 길이 막혔구나.
너의 풍류가 도산에 없었다면
근년의 내 심사가 무너지고 말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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