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잠언

벨 소리

이슬과 노을 2022. 12. 13. 23:34

자두마을에서는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모든 수행자들이 자기 숨을

알아차린다. 전화벨이 친구가 되어 수행자들을 돕는것이다. 컴퓨터

로 작업할 때 일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마음 때문에 자기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그러니 15분마다 컴퓨터에서 벨이 

울리도록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자. 벨 소리가 울리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미소지으며 들숨과 날숨에 잠시 마음을 모았다가 다시 일을

계속해자. 실제로 그렇게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자신에게로 돌아와

웃으며 숨 쉴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벨 소리를 친구로 두는 것이야말로

휴식을 취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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