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정작 본인은 평화롭지 못한 사람이 많다.
화내며 평화를 외치고 다른 사람을 향해 소리친다. 그런데 알고보면 그들도 우리처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결성된 단체와 조직들 사이에 분쟁이 일기도한다.
가슴속에 평화가 없으면 평화운동가들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에 희망은 없다. 스스로 분열되고 절망에 빠지고, 서로를 섬기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평화는 우리에게 비롯되어야 한다. 고요히 앉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걷고, 자기 몸을 살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수행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스스로 평화로운 존재가 되는 연습을
평화운동의 기반으로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화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 먼저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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