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집이라 돌아오니

이슬과 노을 2022. 11. 3. 22:21

반 년을 떠 돌던 서울길 나그네가

집이라 돌아오니 회포도 많을시고

베 짜다 맞아해주던 아내 모습 안 보이네.

 

한스러워라! 모진 고생 함께하던 일

무정도 하여라! 유명을 달리하다니?

한바탕 울고 울고 나니 헹뎅그렁하여라! 

늘그막의 신세여!

                             -- 신광수 --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오는 돛폭  (0) 2022.11.05
남풍아 고맙다  (0) 2022.11.04
아내를 보내며  (0) 2022.11.03
나라 없는 삶  (0) 2022.11.01
강남의 버들  (0)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