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반 년을 떠 돌던 서울길 나그네가
집이라 돌아오니 회포도 많을시고
베 짜다 맞아해주던 아내 모습 안 보이네.
한스러워라! 모진 고생 함께하던 일
무정도 하여라! 유명을 달리하다니?
한바탕 울고 울고 나니 헹뎅그렁하여라!
늘그막의 신세여!
-- 신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