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아내를 보내며

이슬과 노을 2022. 11. 3. 00:54

신혼때 지은 새 옷 태반이 그대로 고!

 

옷 상자 뒤져보다 마음 더욱 아리어라!

 

아끼던 그 모든 것들 공산에 내맡겨 흙 되레 하리라

 

                 -- 이계 --

 

         어린 것이 곡할 줄 몰라

 

어린 것이 곡할 줄 몰라 글 읽듯 하더니만,

 

홀연 터뜨린 아이 울음 목이 매는 서러움에

 

잇따라 구슬 눈물을 줄줄이 쏟고 있다.

 

           -- 이건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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