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모음

매화

이슬과 노을 2022. 9. 27. 00:59

천지가 궁음에 막혔으니

어디서 봄빛을 찾아 볼 건가

몹시 마르고 여위어 가련해 보이지만

얼음과 서리 같은 맑음 넉넉하다오.

서호 사람을 볼 수 없으니

천지에 봄날이 부질없었네.

천 년 세월 지난 오늘에 이르러

정과 신이 그윽이 어울렸구려.

                                                  -- 정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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