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긴 강은 벽옥이 흐르는 듯
연꽃 수북한 곳에 고운 배를 매었네.
임을 만나러 강 너머로 연밥을 던졋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종일 부끄러웠네.
-- 허난설헌--
이생규장전
홀로 고운 창가에서 바느질이 더딘데
온갖 꽃 만발하고 꾀꼬리는 꾀꼴꾀꼴
무단히 봄바람을 원망하는 마음 일기에
말없이 바늘 놓고 임 그리워한다네.
-- 김시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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