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잎사귀 하나

이슬과 노을 2022. 4. 13. 02:23

잎사귀 하나, 바람에 날려

가지에서 떨어지며

나무에게 말하네.

"숲의 왕이여, 이제 가을이 와

나는 떨어져

당신에게서 멀어지네"

 

나무가 대답하네.

"사랑하는 잎사귀여,

그것이 세상의 방식이라네.

왔다가 가는 것"

 

숨을 쉴 때마다

그대를 창조한 이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대 또한 언제 바람에 떨어질지 알 수 없으니,

모든 호흡마다 그 순간을 살라.

 

                                                              -- 까비르--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조각 글  (0) 2022.04.15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0) 2022.04.14
애정의 숲  (0) 2022.04.12
뒤처진 새  (0) 2022.04.11
끝까지 가라  (0)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