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을 전후할 땐 둥글게 보이던 달
구름에 가려 지면 다음 날을 기대했지만
빛을 냄
그도 잠시라
날아 가서 하현달
구름에 가렸으니 태백인들 술 마시랴.
계속된 밤이었다네 개구리 소리만 높고
소쩍새
슬픈 가락은
어두우니 더 맑더라.
남은 빛은 얼마인가 그믐이 눈앞인데
기울고 가늘어진 몸 보기마저 딱하구나
잔광도
희미하다네
넘으려는 하현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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