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외로운 저녁

이슬과 노을 2022. 3. 15. 23:34

빈 병과 잔 속에

 

촛불이 흔들린다.

 

방 안은 차다.

 

바깥에서는 풀밭 위로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또다시 너는 짧은 휴식을 위해

 

추위에 떨며 슬퍼하면서 눕는다.

 

다시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고

 

언제까지나 되풀이된다.

 

그러나 너는 결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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