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이 복사꽃이 떠가는
내릴수록 개여울 물마루를
그렁그렁 맺히는가
꽃잎도 손잡고 함께 건너
실가지도 어름재 오를 적에
묵묵히 젖어들고
사랑은
늘어선 눈부신 가슴
물빛 풍광을 목숨보다 숨차다.
쓰다듬는 푸른 영혼.
--김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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