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낙수를 보면서

이슬과 노을 2022. 1. 8. 00:49

처마 끝의 낙숫물이 방울들을 만들어서

생겼던 물방울은 순서 없이 사라지고

사라진

빗방울은

다시 물로 돌아갔다.

 

낙숫물 계속하여 물방울도 계속하여

사라지는 빗방울에 생겨나는 빗방울에

연속의

생성과 소멸

계속의 순환이라

 

수증기는 구름 되고 구름 다시 비가 되고

비가 되어 떨어지면 물이 되고 물방울도 

수증기

그것도 없는

없는 곳에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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