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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햐여 ( 칼릴 지브란 )

이슬과 노을 2021. 12. 4. 02:20

술이야 언젠들 못 마시겠나

취하지 않았다고 못 견딜 것도 없는데

술로 무너지려는건 무슨 까닭인가.

미소 뒤에 잠추어진 조소를 보았나.

가난할 수 밖에 없는 분노때문인가'

그러나 설혹 그대가 아무리 부유해져도

하루에 세 번의 식사만 허용될 뿐이네.

술인든 안그런가.

가난한 시인과 마시든,부자이든 야누스같은

정치인이든 취하긴 매 마찬가지인데

살아남은 사람들은 술에조차 계급을 만들지.

 

세상살이 누군에게 탓하지 말게

바람처럼 허허롭게 가게나

그대가 삶의 깊이를 말하려 하면

누가 인생을 아는척하려 하려 하면 나는 그저 웃는다네.

사람들은 누구나 비슷 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죄나 선행은 물론

밤마다 바꾸어 꾸는 꿈조차 누구나 비슷하다는 걸

바람도 이미 잘 알고 있댜네.